상품상세정보
도서명 | 기독교사상 2021년 6월호 |
저자/출판사 | 대한기독교서회 |
ISBN | 9-771227-350001 |
크기 | 153*222mm |
쪽수 | 126p |
제품 구성 | 낱권 |
출간일 | 2021-06-01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설명참조 |
특집 북미관계, 어디로 가나
올해 초 미국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점이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이 태평양 건너 남의 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곧바로 한반도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어떤 자세,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독교사상」 6월호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체제하에서 북한과 미국이 어떠한 관계를 맺을 것인지를 “북미관계, 어디로 가나”라는 제목의 특집으로 논하였다. 특별히 양국 간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핵 문제, 인권 문제, 종교자유 문제에 관한 세 편의 글로 특집을 구성하였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북미관계의 답답한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까? 「기독교사상」에 실린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통찰과 전망을 통해 답보 상태를 보이는 북미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해본다.
특집 요약
1.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북미관계와 한반도
미중 전략경쟁이 치열해지고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지금,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 정욱식 대표(평화네트워크)는 이 글에서 한동안 한반도 정세가 부정적 방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북미관계를 분석한 뒤 일종의 해결책으로 한반도 비핵지대론을 제안한다.
현재 북미관계의 키워드는 서로를 모방하는 ‘미러링’이다. 북한은 미국이 적대적 정책을 거둘 때까지 핵무기 증강을 무기 삼아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를 취하고 있다. 미국도 전략적 인내를 표방하며 오바마 정부 때부터 북한이 태도를 바꾸길 기다렸지만, 많은 이들은 북한의 핵 능력이 증강되고 있으니 바이든 정부가 방향을 바꾸리라고 본다. 하지만 필자는 바이든 정부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리라고 본다. 대북 협상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입장이 주류이고, 비핵화 문제에 한반도의 여러 문제가 얽혀있으며, 아직 ‘북한 위협론’이 한미일의 군사적 결속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현실에 맞서 ‘다자적이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비핵화’(MLBD)를 키워드로 한 한반도 비핵지대론을 주장한다.
2.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그 비중과 전망
서보혁 박사(통일연구원 연구위원)는 이 글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인권정책을 얼마나, 어떻게 다룰지를 살펴본다. 미국은 여섯 가지 수단으로 외국의 인권문제를 다뤄왔다. 그 수단들은 인권 침해 국가를 지명하여 수치심을 부르는 ‘여론 조성’, 대화를 통한 개선 유도를 말하는 ‘조용한 외교’, 직접적인 간여인 ‘개입’, 지원 정책이나 국제기구를 통한 ‘압력과 영향력 행사’, 최근 북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제재’, 거의 쓰이지 않는 ‘군사적 수단’이다. 미 정부는 이 중에서 여론 조성과 경제제재를 계속 적용해왔다. 최근 미국은 블링컨 국무장관의 주도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앞으로 미 정부가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어떤 우선순위와 비중으로 다루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슬아슬한 북미 관계 속에서 한국은 실질적 인권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대화, 지원, 협력의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 북한의 종교자유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이진구 소장(한국종교문화연구소)은 미국 의회가 설립한 국제종교자유위원회와 대북정책이 깊은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지적하며,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등장 배경과 활동을 소개한다. ‘박해받는 종교’라는 기독교의 오래된 이미지는 냉전시대에 더욱 강해졌고, 냉전 종식 이후에는 공산권 국가에서 수난받는 기독교인들에 주목한 선교단체들의 영향이 강했다. 이는 1998년 ‘국제종교자유법’의 탄생으로 이어져 결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만들어지기에 이른다. 이 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 침해 현황을 매년 조사 및 평가하여 종교자유 침해국을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으로 분류하고, 정책을 제안한다. 북한의 경우 2001년부터 매년 ‘특별우려국’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위원회는 북한을 자세히 조사하여 북한이 신앙의 자유, 종교적 집회 혹은 예배의 자유, 종교교육 혹은 포교 자유, 종교적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고 종교인을 차별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위원회는 북한과의 외교에서 반드시 종교자유 문제를 협상에 포함하라고 촉구해야 한다는 것과 종교자유 실태 개선을 전제로 대북제재를 완화하라는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북한은 이런 보고가 나올 때마다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규탄하고 있다. 보편 인권 개념에 근거한 미국의 비판과, 미국의 비판이 문화제국주의라는 북한의 비판이 충돌하는 것이다. 필자는 현대의 종교자유 개념이 각 주체에 의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한반도 정세에 통찰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글을 마친다.
* 주목할 만한 글 : “처음 발견된 언더우드의 한문 편지”-우리나라에 들어온 초창기 선교사들의 수많은 편지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언더우드가 한문으로 쓴 편지가 처음 발견되었다. 영어가 아닌 한자로 편지를 쓰게 된 사연과 그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허경진 교수를 통해 들어보자.
차 례
권두언 평화의 상상력으로 / 지형은
특집 – 북미관계, 어디로 가나
․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북미관계와 한반도 / 정욱식
․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그 비중과 전망 / 서보혁
․ 북한의 종교자유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 이진구
교회와 현장
․ 코로나 위기 속의 인도교회 / 이도형
․ [나의 목회 수기] 어느 시골 목회자의 목회 퇴임 이야기 / 임규일
․ [한국 사회와 교회의 길을 찾는 신학대화 04]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교회와 사회의 다리를 놓은 이삼열 박사 / 이삼열, 이상철
성서와 설교
․ [예수에게 길을 묻다 12](마지막회) 예수의 하나님 나라와 양심 황금률 문화의 창달 / 김명수
․ [오리게네스와 함께 마태복음 읽기 06] 예수의 제자로 세상 살기‐마태복음 19장 해설 / 조재천
․ [르네 지라르의 성서 읽기 05] 모방욕망의 비극과 솔로몬의 지혜(열왕기상 3장) / 양명수
문화, 역사, 신학
․ [수도원, 그 현장을 가다 08] 아이빙엔 수도원, 하나님과 세상을 열렬히 사랑한 힐데가르트를 만나는 곳 / 박경수
․ [도(道)의 신학이란 02] 도의 신학, 위기에 처한 글로벌 신학의 해법 / 김흡영
․ 「로동신문」을 통해 본 1945-1950년의 북녘 교회 / 유관지
․ 처음 발견된 언더우드의 한문 편지 / 허경진
․ [나의 박사 논문을 말한다] 공공신학과 개혁신학이 한국에서 만나다 / 김민석
책마당
․ 김성민의 『기독교 영성의 추구와 분석심리학』
성화와 개성화, 진정한 자기가 되어가는 여정 / 오방식
․ 이상민의 『자크 엘륄,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두 왕국에서 비틀거리는 이들의 저항 / 이봉석
․ 루스 덕의 『(생동감 넘치는 예배를 위한) 21세기 예배학 개론』
21세기 기독교 예배로의 따뜻하고 품위 있는 초대 / 안덕원
․ 로빈 윌 키머러의 『이끼와 함께: 작지만 우아한 식물, 이끼가 전하는 지혜』
이끼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다 / 강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