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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와 함께 평화를 희망하는 자들의 기다림!
2017 대림절 묵상집

이 책은 2017년도 대림절을 맞아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독교방송(CBS), 대한기독교서회(CLSK) 등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만든 대림절 묵상집이다.
특히 올해는 북핵 도발로 인한 한반도 전쟁의 위협이 극에 달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를 느꼈으며, 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이 땅에 ‘평화’가 유지되기를 갈구하게 되었다. 이 절박함 속에서 우리는 평화의 왕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는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즉 성탄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그분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평화를 주러 오셨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번 대림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참 평화를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올해 대림절 묵상집은 ‘본회퍼와 함께 기다리는 성탄’으로 주제를 정했다. 누구보다 평화를 갈구했던 본회퍼가 전쟁의 위협 속에 2017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본회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로 상징되는 평화를 짓밟는 악한 세력에 맞서 평화를 다시 세우려다 39세의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신앙인이다. 그는 오늘날까지 ‘행동하는 양심’으로 기억되며, ‘정의로운 평화’를 이루기 위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책임과 의무를 상기시켜 준다.
이 묵상집은 대림절 시작일인 12월 3일부터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읽고 묵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 주일과 성탄절(25일)에는 연합기관이 드리는 평화의 기도가 수록되어 있다. 2017년 대림절 묵상집 『본회퍼와 함께 기다리는 성탄』은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우리 가운데 평화를 키워나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줄 것이다.
YWCA, YMCA, NCCK, CBS 그리고 CLSK 등 5개 연합기관은 현재 한국교회에서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교단 간 분열의 극복, 교회나 기구 간 일치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교파나 교단을 뛰어넘어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묵상집(사순절, 대림절)을 펴내고 있다. 이번에 나온 2017 대림절 묵상집은 그 네 번째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