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값없는 선물이라고, 노력으로 얻거나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삶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의 연속인 것 같다.
그런데도 용서는 진짜 공짜일까? 아니면 우주적 사기극일까?
익숙해서 더 말하지 못한 “은혜”에 관한 질문
“하나님은 어떻게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면서도 죄를 벌하는 일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포하실 수 있을까?”
“자격 없는 어떤 죄인들에게는 호의를 베풀기로 하시고, 어떤 죄인들에게는 베풀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행동하신다는 증거일까? 은혜는 그저 행운의 다른 이름일 뿐인가?”
“구약 율법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은혜와 율법은 서로 대치된다는 뜻일까?”
“어차피 행위로는 구원받지 못한다면, 마음대로 죄를 지어도 괜찮지 않을까? 은혜는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면죄부 아닌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은혜,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어 은혜. 그러나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수록 은혜에 대해 더 의문이 많아진다. 익숙한 것과 잘 아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익숙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많은 오해를 낳기 마련이다.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알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
“값없는 은혜”라는 단어는 오늘날 “값싼 은혜”로 변질되어 인식되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은혜”라는 단어를 입과 귀에 달고 살아도 그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다. 은혜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이유 역시 우리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독교의 핵심 개념인 “은혜”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참된 은혜의 복음으로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 질문하는 신앙 시리즈
질문하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신앙 시리즈는 익숙해서 더 묻기 힘든 문제, 애매모호하지만 물어보기 까다로운 문제, 교회에서 잘 다루지 않아서 더 궁금한 문제들을 다룹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앙의 핵심 주제들을 통해 분명하고 명확한 기독교의 진리를 깨닫도록 돕는 시리즈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부딪치는 궁금증으로 고민하는 초신자, 신앙에 관한 의문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면서도 죄를 벌하는 일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포하실 수 있을까? _1장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공짜라는 사실을 가장 믿기 어려워한다. 워낙 “은혜롭지 못한” 세상에 익숙하다 보니, 은혜로운 세상이 어떤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_2장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은 것들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회용품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은 은혜는 공짜지만, 값싼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_3장
자격 없는 어떤 죄인들에게는 호의를 베풀기로 하시고, 어떤 죄인들에게는 베풀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행동하신다는 증거일까? 은혜는 그저 행운의 다른 이름일 뿐인가? _4장
구약 율법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은혜와 율법은 서로 대치된다는 뜻일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대치되는 것일까? _5장
어차피 행위로는 구원받지 못한다면, 마음대로 죄를 지어도 괜찮지 않을까? 은혜는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면죄부 아닌가? _6장
하나님의 은혜 말고는 이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이 전혀 없다. 은혜는 우리의 구원일 뿐 아니라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게 해준다. _7장
하나님의 백성을 구성하는 것은 피와 인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은혜다. _8장
우리는 죄를 피할 수 없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지만, 이제는 잘못 선택하는 데에만 사용할 뿐이다. _9장
<목차>
시작하는 글
1장 은혜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일반 은총”이란 무엇인가요?
2장 아무 대가 없이 용서해 주신다고요?
은혜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3장 은혜가 공짜라면 무슨 가치가 있나요?
왜 그냥 용서해 주실 수는 없는 건가요?
4장 왜 누구에게는 은혜를 주시고 누구에게는 안 주시나요?
은혜가 거둬질 수도 있나요?
5장 은혜로 사는 삶에서 구약의 율법이 필요한가요?
6장 은혜만 있으면 마음대로 죄를 지어도 괜찮은 거 아닌가요?
계속 죄를 짓는 그리스도인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
7장 은혜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나요?
8장 은혜는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나요?
간구하기 전에는 용서받을 수 없나요?
9장 인간은 얼마나 악한 건가요?
<저자소개>
마이클 젠슨 Michael Jensen
마이클 젠슨은 성공회 목사이자 교회 개척자,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목회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교회 부설 학교를 다니면서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자라온 그에게 은혜란 극악한 범죄자나 마약중독자가 회심할 때처럼 극적인 회심을 표현하는 단어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대학 시절, 자신이 죄인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깨닫는 일을 경험한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과 같이 은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은혜의 개념을 바로잡아주고 있다.
무어 칼리지에서 신학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호주 시드니에서 세인트 마크 성공회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Pieces of eternity』, 『My God, My God: Is it Possible to Believe Anymore?』 등이 있다.